3월 경상흑자 91.4억달러…23개월 연속 흑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올해 3월 경상수지가 2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 3월 경상수지는 91억4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 7월까지 2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이후 최장기간 연속 흑자다.
2월 71억8천만달러 흑자에 비해 흑자 규모도 크게 늘었다.
작년 3월에는 69억9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분기 기준으로는 192억6천만달러 흑자다. 1년 전의 같은 기간의 164억8천만달러 흑자에 비해 그 규모가 늘었다.
상품수지 흑자가 이어진 것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확대에 기여했다.
3월 상품수지는 84억9천만달러 흑자로 전달(81억8천만달러)보다 흑자폭이 소폭 늘었다.
같은 달 수출은 593억1천만달러로 전년대비 2.2% 늘었다.
한은은 "반도체 수출이 1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하고 컴퓨터 수출 호조가 이어지며 IT 품목의 증가율이 확대되었다"면서 "자동차, 의약품 등 일부 비IT 품목도 늘어나면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3월 수입은 508억2천만달러로 전년대비 2.3% 증가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이 지속되었지만, 가스 도입물량이 늘어나며 원자재 수입 감소세가 축소됐다. 자본재와 소비재수입도 늘었다고 한은은 말했다.
서비스수지는 22억1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여행수지는 7억2천만달러 적자였지만, 지난 2월의 14억5천만달러 적자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
겨울방학 해외여행 성수기가 끝나고, 봄철 외국인 국내여행 성수기가 시작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3월 본원소득수지는 32억3천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직접투자 배당소득수입이 늘어나면서 배당소득수지가 26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자소득수지도 8억달러 흑자였다.
3월 금융계정은 순자산이 78억2천만달러 증가했다.
지난 2월의 49억6천만달러 증가에 비해 증가폭이 늘었다.
내국인 해외증권투자는 121억3천만달러에서 지난 2월의 역대 최대(132억달러)에 비해서는 소폭 줄었다.
주식투자가 94억7천만달러 늘었고, 채권(부채성증권) 투자는 26억6천만달러 증가했다.
같은 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45억달러 순매수를 기록했다.
주식투자는 12억7천만달러 줄어 8개월 연속 순매도를 나타냈지만, 채권에 대한 투자가 57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중장기채 중심으로 순투자가 확대됐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는 47억5천만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7억6천만달러 증가했다.
기타투자에서는 자산이 대출을 중심으로 42억달러 줄었고, 부채가 기타부채를 중심으로 9억4천만달러 감소했다.
준비자산은 25억8천만달러 줄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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