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무역긴장 완화로 상승…11.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전 세계를 짓눌러 온 미국발 무역 긴장이 완화한 데 힘입어 상승했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8분 현재 전일대비 11.90원 오른 1,408.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8.20원 높은 1,404.80에 개장한 뒤 오름폭을 확대했다.
미국과 영국의 무역 합의로 글로벌 달러화가 반등하는 흐름이다.
간밤 미국은 영국과 10%의 기본 상호관세를 부과하되 25%로 설정한 자동차 관세는 철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연간 10만대의 자동차에 한해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영국산 철강·알루미늄에 책정한 25%의 관세는 폐지하기로 했다.
영국은 에탄올, 소고기, 농산물, 기계류 등의 시장을 개방하고 100억달러 규모의 보잉 항공기를 구매하기로 하며 화답했다. 평균 관세율은 5.1%에서 1.8%로 낮아질 예정이다.
첫 번째 무역 협상이 원만하게 마무리되면서 미국과 중국의 협상에 대한 낙관적인 예상이 고개를 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대(對)중국 관세가 하향 조정되는 방향임을 시사하면서 중국과 실질적 협상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을 표출했다.
향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다고도 했다.
무역 긴장 완화 기류에 간밤 달러 인덱스는 100선 위에 안착했고 아시아 거래에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거셌던 탈달러 움직임과 달러화 약세를 되돌리는 모습이다.
시장은 오는 10일 예정된 미국과 중국의 관세 협상을 주시하면서 강달러 흐름을 예상하고 있다.
한 증권사 딜러는 "최근 달러 약세 흐름의 되돌림이 이어지고 있다"며 "숏커버가 나오는 상황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역내 수급은 결제가 우위인 상황으로 달러-원이 지지되는 모습을 보일 것 같다"면서 "미중 협상의 세부 내용을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 인덱스는 100.737로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보다 0.18엔 오른 146.08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94달러 내린 1.1216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4.03원을, 위안-원 환율은 194.48원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0.15% 상승했고, 외국인 투자자는 1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430위안으로 상승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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