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美 올해 말 재화 부문서 6~8%대 인플레 나타날 것"
"달러 약세가 관세 영향 증폭"…근원 인플레 전망 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올해 말 미국 소비자들은 재화 부문에서 6~8%대의 높은 인플레이션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 7일자 보고서에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기준으로 오는 12월 근원 재화(core goods) 부문의 전년대비 물가 상승률이 6.3%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자체 모델에 기반했을 때 지난 3월 추정치(0.4%)에 비해 근원 재화 부문의 인플레이션이 대폭 높아질 것이라는 얘기다.
세부적으로는 중고차 8.3%, 가전 7.8%, 의약품 7.8%, 의류 및 신발 6.3% 등의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은 관세 관련 소식에 "달러가 강해지는 게 아니라 약해졌다"면서 "관세가 가격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을 상쇄하기보다 증폭시켰다"고 지적했다. 관세에 달러 약세 파장이 더해지면서 수입 물가의 상승 압력이 커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골드만은 아울러 "중국 수입품에 대한 엄두도 못 낼 높은 관세율은 수입 수요를 중국에서 생산 비용은 높지만 관세율은 낮은 국가로 이동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근원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면서 전체 물가에 대한 영향을 완충한다는 구도가 제시됐다. 근원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오는 12월 3.0%로, 3월 추정치 대비 0.8%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골드만은 예상했다.
골드만은 재화와 서비스를 함께 아우르는 근원 PCE 인플레이션의 12월 전망치는 3.8%로 제시했다. 종전 대비 0.3%포인트 상향된 결과다.
내년 말 근원 PCE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종전 2.3%에서 2.7%로 높여졌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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