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 연준 이사 "트럼프 관세로 연말부터 美 인플레↑ㆍ성장↓"
  • 일시 : 2025-05-09 20:44:12
  • 바 연준 이사 "트럼프 관세로 연말부터 美 인플레↑ㆍ성장↓"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마이클 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이사는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로 올해 말부터 미국 내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미국과 해외 경제 모두 성장률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바 이사는 이날 아이슬란드에서 열린 회의에서 "최근 관세 인상의 규모와 범위는 현대 사회에서 전례가 없는 수준이며,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기 너무 이르다"면서 이렇게 전망했다.

    바 이사는 "관세 인상은 글로벌 공급망에 차질을 초래하고, 인플레에 지속적인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면서 "경제 성장 둔화로 실업률이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도 마찬가지로 크다"고 걱정했다.

    바 이사는 "상당한 관세 부과에 직면하면 기업들은 중간재 조달 방식을 바꿀 가능성이 크며, 유통망을 재편하는 데 시간과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며 "일부 공급업체는 이러한 변화에 신속하게 적응 못 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그는 특히 "다각화가 덜 돼 신용 접근성이 낮고, 따라서 악영향을 받는 충격에 더 취약한 소기업에 심각할 것"이라며 "팬데믹 시기에 경험했듯 이러한 혼란은 가격과 생산량에 크고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연준이 아직은 물가와 고용에 대해 우려할 상황에 부닥쳐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바 이사는 "미국 경제는 양호한 상태"라며 하드 데이터는 탄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소프트 데이터에 나타난 미래 지표는 우려스럽고 앞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 이사는 현재의 통화정책 관련해서 "상황에 따라 적절히 조정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바 이사는 바이든 정부에서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으로 재직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자 물러난 바 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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