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15~16일 대규모 콘퍼런스…향후 5년 '통화정책 골격' 논의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향후 5년간의 통화정책 골격을 논의하는 차원에서 다음 주 대규모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9일(현지시간) 홈페이지 공지에 따르면, 연준은 오는 15일부터 이틀 동안 제2회 '토머스 라우바흐 콘퍼런스'를 연다. 제롬 파월 의장이 첫날 개회사를 하는 가운데 트레버 리브 통화정책 국장을 비롯한 연준 내부 인사들과 학계의 연구자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낸다.
벤 버냉키 전 의장은 이튿날 '통화정책 커뮤니케이션 강화' 세션에서 발표자로 나설 예정이다.
지난 2023년 5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인 이 콘퍼런스는 2020년 9월 작고한 토머스 라우바흐 전 통화정책 국장의 이름을 딴 것이다. 중립금리 연구로도 명성이 높았던 라우바흐 전 국장은 재닛 옐런 전 의장과 파월 현 의장을 보좌하면서 연준 안팎에서 큰 존경을 받았다.
올해 콘퍼런스는 연준이 5년마다 실시하는 통화정책 프레임워크 재검토와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연준은 올해 콘퍼런스는 재검토 작업의 "핵심적 요소"라면서 "통화정책 프레임워크와 관련된 다양한 문제에 대해 시의적절한 학계 및 실무자의 관점을 연준 외부로부터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이 5년 전 채택한 '유연한 평균 인플레이션 타겟팅'(FAIT, Flexible Average Inflation Targeting)'을 골자로 하는 현행 프레임워크는 팬데믹 사태 후 찾아온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을 늦게 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작년 12월 3일 송고된 '[ICYMI] 파월 겨냥했을까…월러, 현행 프레임워크 통렬 비판' 기사 참고)
이에 따라 올해 재검토 작업을 통해 통화정책 프레임워크에 어떤 형태로든 수정이 가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높은 상황이다. 파월 의장은 이틀 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늦여름까지 재검토를 마무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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