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국채가 보합권 혼조…미중 회담 앞두고 관망
  • 일시 : 2025-05-10 05:13:41
  • [뉴욕채권] 국채가 보합권 혼조…미중 회담 앞두고 관망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형성됐다.

    미국 경제지표 발표도 부재해 별다른 재료를 찾기 어려운 장세가 펼쳐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고위 관계자들이 다수 모습을 드러냈지만, 시장을 움직일 만한 발언은 나오지 않았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9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0.10bp 상승한 4.375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8850%로 같은 기간 1.00bp 내렸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8330%로 0.40bp 하락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47.9bp에서 49.0bp로 다소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금리는 뉴욕 장 초반에는 레벨을 낮추다가 서서히 반등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결국 뉴욕 장 진입 때와 큰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금리의 되돌림이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일찍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은 미국에 시장을 개방해야 한다"면서 "중국에 정말 좋을 것이다. 폐쇄적인 시장은 더는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올린 글에서는 145%인 대중국 관세율과 관련해 "중국에 80% 관세가 적절해 보인다. 스콧 B.(베선트 재무장관을 지칭)에 달렸다"고 언급했다.

    미국과 중국은 오는 10∼11일 스위스에서 무역 및 경제를 안건으로 첫 고위급 회담을 갖는다. 미국 측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하고, 중국 측에선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나선다.

    모건스탠리자산운용의 비샬 칸두자 광의시장 채권헤드는 "4월 2일 발표된 주요 수치 중 어떤 것에 대해서도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는 꼬리 위험이 이제 완화되고 있다"면서 "아직 완전히 명확하지는 않지만, 시장은 바로 이 점에 위안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타이달금융그룹의 마이크 베누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합의 타결에)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좋은 파트너들이 선의로 협력하더라도 무역 협정이 성사되려면 1년은 걸릴 것이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통화정책 '침묵 기간'(blackout period)이 이날 해제됨에 따라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일제히 공개 발언을 재개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콘퍼런스 연설에서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일수록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를 잘 고정(anchor)시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중앙은행은 반드시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 영향력이 큰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꺼내 들었다 접은 제롬 파월 의장 해임 가능성에 대해 에둘러서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 주최 통화정책 포럼 연설에서 자신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지지하면서 "경제적 안정성은 직에서 해임될 수 없는 개인들의 집단에 의해 강화됐다"고 말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선물시장에 반영된 금리 인하 베팅은 큰 변화가 없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54분께 연준이 오는 6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전장 82.7%에서 82.8%로 미미하게 높여서 반영했다. 7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전장 41.7%에서 40.0%로 낮아졌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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