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스페인 중앙은행 총재, 공동으로 "ECB 금리 결정 신중해야"
슈나벨 '금리 동결' 주장 후 공동 인터뷰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인 독일과 스페인의 중앙은행 총재가 공동으로 ECB가 다음 금리 결정에 있어 신중한 자세를 보일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요아힘 나겔 독일 중앙은행(분데스방크) 총재와 호세 루이스 에스크리바 스페인 중앙은행 총재는 12일(현지시간) 독일과 스페인의 유력지인 쥐트도이체차이퉁·엘문도에 실린 공동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경제정책 불확실성을 근거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나겔 총재는 "통화정책 결정과 관련해 신중을 기하고, 곧 바뀔 수도 있는 특정 발표를 지나치게 강조해 과잉 반응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에스크리바 총재는 "우리는 현재 상황을 평가하는 데 있어 겸손해야 한다"면서 ECB는 추가 정보를 수집하고 "어떤 요소가 우세한지 구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금리 결정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나겔 총재는 ECB의 데이터에 기반한 접근 방식과 회의 때마다 결정하는 방식을 강조하면서 "지금까지 이 전략은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유로존 주요국의 중앙은행 총재들이 공동 인터뷰 형식으로 입장을 밝히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앞서 지난 9일에는 ECB의 '실세' 이자벨 슈나벨 집행이사가 강하게 금리 동결을 주장하고 나선 바 있다.(지난 11일 송고된 '[뉴욕환시-주간] 낙관론 띄운 트럼프…ECB '인하 중단' 가능성도 주목' 기사 참고)
ECB의 다음 통화정책 결정은 내달 5일 발표된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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