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위원 "美 국채 10년물 거래량, 분트 30배…달러 대안 아직 없어"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클라스 노트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는 글로벌 기축통화 지위를 놓고 경쟁이 있겠지만 달러의 지배적 위상은 당분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인 노트 총재는 13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한 행사에 나와 "통화 간 경쟁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달러가 수행하는 역할에 대한 대안은 아직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 국채 10년물의 하루 거래량은 약 9천억유로(한화 1천425조원)인 반면 분트(독일 국채) 10년물의 하루 거래량은 300억유로"라면서 "이것은 시장의 유동성과 위험에 대한 헤지 역량을 보여주는 무언가"라고 설명했다.
노트 총재는 다만 그동안 외국인 투자자의 달러 익스포져가 늘어온 탓에 이를 되돌리는 움직임은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출발점은 오늘날 대부분 국제 투자자가 지난 10년간 봐왔던 수익으로 인해 미국 달러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 상태라는 것"이라면서 "아마 보다 중립적인 비중으로의 움직임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트 총재는 지난 2021년 12월부터 국제금융감독기구 협의체인 금융안정위원회(FSB) 의장을 맡고 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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