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한미 환율협상 소식에 급락…1,400원 하향 돌파(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런던장에서 급락했다.
지난주 기획재정부와 미 재무부가 ADB 연차총회가 열리는 밀라노에서 환율 협상을 진행했다는 소식에 1,400원 아래로 순식간에 떨어졌다.
14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5시 29분 현재 전장대비 18.00원 내린 1,398.00원에 거래됐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달러-원 환율은 전장대비 4.20원 오른 1,408.50원을 나타냈다.
런던장에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달러-원은 한국과 미국이 환율 협상을 진행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급하게 하락했다.
달러-원은 1,396.50원까지 장중 저점을 낮췄다.
최지영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은 지난 5일 밀라노에서 로버트 캐프로스 미 재무부 차관보와 1시간가량 환율 문제를 논의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 5일 대면으로 만나 실무 협의를 한 것이 맞다"면서 "시장 운영의 원칙에 대해 상호 이해를 공유하고, 향후 의제에 대해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한미간 환율 정책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환율이 급하게 내렸다. 달러 인덱스가 내리고 있기도 했지만, 그에 비하면 달러-원 낙폭은 더 가팔랐다"고 말했다.
그는 "유동성이 없는 상황에서 장 마감 이후 롱 분위기였다가 보도가 나오면서 롱스탑도 나온 것 같다"면서 "이날 밤 미국 증시가 크게 망가지지 않는 한 이날 낙폭을 다 되돌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 딜러는 다만 밤 사이 미국 증시 환전 수요로 달러-원이 다음날 지지되는 부분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장대비 1.058엔 하락한 146.376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577달러 오른 1.1241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4.37원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031위안에 움직였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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