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이글, 2025년 실적 가이던스 철회…개장 전 '급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예진 기자 = 미국 의류 브랜드 아메리칸이글아웃피터스(NYSE:AEO)는 봄·여름 시즌 제품의 부진한 판매와 과도한 할인으로 인해 약 7천500만 달러 규모의 재고 손실을 반영하고, 2025 회계연도 실적 전망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14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기준 아메리칸이글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 대비 12.74% 하락한 11.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아메리칸이글은 1분기 매출이 약 1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주력 브랜드인 에어리(Aerie)의 매출 부진으로 전체 동일 점포 매출도 3%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동일 점포 매출은 새로 생긴 매장은 제외하고 기존 매장의 실적 추이를 비교해보는 지표다.
회사는 지난 3월 실적 발표 당시에도 1분기 출발이 예상보다 부진하다고 경고한 바 있으며, 이후 상황이 더욱 악화해 재고 소진을 위한 할인 공세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약 8천500만달러의 영업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구조조정 관련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영업손실은 약 6천800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아메리칸이글의 제이 쇼튼스타인 최고경영자(CEO)는 " 상품 전략 실행에 있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실망스럽다"며 "2분기에는 수요 흐름에 보다 잘 맞춰진 재고 구조로 전환했으며,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구매 원칙을 개선하기 위해 긴박감을 갖고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회사는 거시경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2025 회계연도 가이던스를 철회했다. 최근 일부 기업들이 관세 인상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재고를 확보한 반면, 아메리칸이글은 지난 3월 실적 발표에서 유연한 재고 운영을 통해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입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
yxj11133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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