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기업 보복조치 유예…희토류 통제는 유지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지난 주말 미·중 무역협상 결과에 따라 중국이 미국 기업들에 부과한 비관세 보복조치를 유예하기로 했다.

14일(현지시간) 중국 상무부는 홈페이지에 올린 상무부 대변인의 브리핑 질답에서 미국 기업 11곳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에 포함한 보복 조치의 시행일을 이날부터 90일간 유예한다고 밝혔다.
미국 군수기업 6곳을 같은 목록에 포함한 조치 또한 별도의 시한을 명시하지 않은 채 적용을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상무부는 또 미국 기업 28곳에 내린 이중용도 물자 수출 통제 조치도 이날부터 90일간 중단하고 수출 신청은 심사를 거쳐 규정에 맞으면 허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중용도 물자는 민간용으로도 군용으로도 쓸 수 있는 물자를 가리킨다.
앞서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달 2일과 9일 잇따라 상호관세를 부과하자 4일과 9일 맞불 관세를 발표하는 한편 이같은 조치들을 시행하며 보복에 나섰다.
중국은 전날 공고에서 지난달 2일 이후 미국의 관세 인상에 대응한 비관세 보복 조치들을 중단·취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발표가 미·중 합의를 이행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달 4일 중국의 보복에 포함됐던 주요 희토류 통제 조치는 이날 유예 항목에서 제외됐다. 이번 조치에 포함된 희토류는 사마륨·가돌리늄·테르븀·디스프로슘·루테튬·스칸듐·이트륨 등이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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