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 "한국·대만은 美 환율 감시대상…몇 달간 달러 부담"
  • 일시 : 2025-05-16 09:57:00
  • ING "한국·대만은 美 환율 감시대상…몇 달간 달러 부담"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ING는 한국과 대만 등이 미국과 체결할 무역 협정에 일종의 환율 협정도 들어갈 수 있다는 인식은 몇 달간 달러 가치에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은 15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이는 달러-원 환율과 달러-대만달러 환율에 하방 압력을 주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ING는 "미국 재무부는 현재 한국, 대만, 중국, 베트남, 일본 등을 외환 및 거시경제 정책 감시 대상국으로 지정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실제로 이들 통화의 강세를 유도하기 위한 협정이 체결될 가능성은 작지만, 왜 시장 내에 그런 추측이 존재하는지는 이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른 한편으로 탈달러화 현상은 계속되고 있고, 이를 뒷받침하는 실질적인 증거가 확인되고 있다는 게 은행의 설명이다.

    일본 재무성이 최근 발표한 4월 포트폴리오 자금 흐름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일본 주식과 일본 장기 채권을 각각 250억 달러와 310억 달러씩 순매입했다. 이는 지난 2005년 이후 외국인의 일본 자산 월간 순매수 규모 가운데 가장 큰 수치다.

    이에 대해 ING는 "4월은 (외국인 입장에서) 단순히 디레버리징이나 자산 축소 및 본국 송환의 시기가 아니라, 외국 자산 운용사들이 일본 자산으로 다변화하는 흐름이 집중된 시기였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동시에 "이는 탈달러화 속 자산 다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한편, 달러 인덱스는 올해 연초부터 꾸준히 하락하다 지난 4월 하순부터 반등했으나 최근 재차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16일(한국시간) 오전 9시51분 현재 100.63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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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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