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하락…美 PPI 예상 하회에 달러 약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16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하락(엔화 강세)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9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9% 내린 145.179엔을 나타냈다.

간밤 미국 4월 생산자물가(PPI)가 시장 예상을 깨고 하락했고, 4월 미국 소매판매도 개인소비 증가율 둔화를 시사했다.

이에 미 관세 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가 완화되면서 달러화에 약세 압력이 가해졌다.

가토 가쓰노부 재무상은 다음 주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다시 만나 환율 관련 논의를 이어가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일 재무장관 회담에서 엔저 시정이 논의될 것이라는 경계감이 강화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전 한때 144.985엔까지 밀렸다.

한편 일본 내각부는 1~3월 실질 GDP 잠정치가 연율 환산 0.7% 감소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고 4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나카무라 도요아키 일본은행(BOJ) 정책심의위원은 연설을 통해 "중앙은행은 미국 관세의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해야 하므로, 당장은 통화정책을 변경하지 않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달러인덱스는 0.22% 내린 100.574에 거래됐다. 유로-엔 환율은 0.10% 떨어진 162.77엔, 유로-달러 환율은 0.24% 오른 1.12122달러에 거래됐다.




mjlee@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