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수석 이코노미스트, 연준식 '점도표' 도입에 반대
"금리 경로에 대한 불필요한 기대 불러올 수 있어"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의 필립 레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점도표' 같은 방식을 도입하는 데 대해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레인 이코노미스트는 16일(현지시간) 연준 주최 토마스 라우바흐 콘퍼런스에 나와 점도표 도입에 대해 "그런 조치는 미래 금리 경로에 대한 불필요한 기대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절차적으로, 시장 금리 경로를 바탕으로 실무진 주도의 전망 작업을 한다는 맥락에서 (정책위원들의) 조건부 금리 경로를 공개하는 것은 어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의 점도표가 시장의 이목을 끌면서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부상하자 일각에서는 ECB도 이를 검토해야 한다는 주문이 제기돼 왔다. 다만 ECB 당국자들은 대체로 이에 대해 부정적 입장이다.
레인 이코노미스트는 아울러 내달 발표하는 ECB의 분기 수정 경제전망에 관세 영향을 감안한 대안적 시나리오를 포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CB의 다음번 통화정책 결정은 내달 5일 발표된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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