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 1분기에 가장 많이 산 종목은 'IVV'…M7은 추가 매입
  • 일시 : 2025-05-20 09:12:50
  • KIC, 1분기에 가장 많이 산 종목은 'IVV'…M7은 추가 매입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지난 1분기에 미국 대형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코어 S&P 500 ETF(IVV)'에 가장 많이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을 제외한 주요 기술주 종목인 '매그니피센트 7'(M7) 투자도 늘렸다.

    20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데이터 분석 사이트인 웨일위즈덤이 KIC의 1분기 말 13F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포트폴리오 내 지분율 변화율을 기준으로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IVV'로 0.46%에서 1.60%로 높아졌다.

    7번째로 지분율이 높다. 약 84만주를 매수해 전날 종가를 기준으로 추산하면 5억달러(약7천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IVV가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은 M7과 브로드컴, 버크서해서웨이(B) 주식 등으로 S&P 500지수를 대체로 추종한다. 기술주 비중만 30% 초반 수준이다.

    IVV 말고도 버크셔해서웨이(B) 2만6천주, 비자는 6만9천주, 린드 10만주 순으로 지분율이 확대됐다.

    KIC는 1분기에 애플을 제외한 M7 종목도 추가로 매수했다.

    작년 4분기에는 M7 가운데서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했던 애플 지분만 줄이지 않고 나머지 종목에 대해서는 일부 차익실현에 나선 바 있다. 1분기에는 애플을 파는 대신 나머지 종목은 지분을 다시 늘렸다.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관세전쟁 충격 속에 미국 증시는 4월 초까지 다소 큰 폭으로 하락했다.

    주가가 조정을 받음에 따라 하락 종목을 중심으로 추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시는 상호관세 90일 유예가 발표되자 급격하게 회복해 연초 수준을 회복했다.

    KIC는 엔비디아(57만주), 마이크로소프트(4만3천주). 아마존(11만주), 알파벳 클래스C(8천주), 메타플랫폼스(4만주), 테슬라(10만주) 등을 추가로 매수했다.

    M7 가운데서 애플(6만주↓), 알파벳 클래스A(1만주↓) 투자만 일부 줄였다.

    이 밖에 반도체업체 브로드컴(15만주)과 JP모건체이스(4만1천주) 등에 대한 투자는 늘렸다.

    1분기에 신규 투자에 나선 종목은 12개였다.

    항공사인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미국 최대 규모 전자주식거래 플랫폼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캐나다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기업 셀레스티카, 유전자 기반 암 진단 기업 나테라, 초대형 소셜 뉴스 웹사이트 레딧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방산 솔루션업체인 크라토스 디펜스 앤드 시큐리티 솔루션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 등에도 새로 투자했다.

    KIC는 외환보유액을 위탁받아 운용하는 국부펀드로 달러화 자산 투자 비중이 가장 높다. 개별 종목의 상승과 하락을 감안해 분기마다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나선다.

    지난해 말 기준 KIC의 운용자산은 2천65억달러로 이 가운데 주식 투자비중은 39.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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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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