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 인프라 투자전략 논의…"美 재생에너지 매력적"
  • 일시 : 2025-05-20 10:14:59
  • KIC, 인프라 투자전략 논의…"美 재생에너지 매력적"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기관 투자자들과 함께 미국 관세 정책의 영향을 진단하고 글로벌 인프라 투자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KIC는 20일 국내 중앙회·공제회·연기금 등의 해외 투자 담당자가 참석하는 제50차 공공기관 해외투자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맥쿼리자산운용의 부문별 대표가 발표에 나섰다.

    벤 웨이 그룹 대표는 "주요국 중심으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인프라 자산은 인플레이션을 헤지하고 현금 흐름을 안정적으로 창출할 수 있다"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현재 투자환경에서 매력적인 방어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에드 노덤 핵심 재생에너지 대표는 "트럼프 정부의 정책 변화에도 불구하고, 재생에너지 가격 경쟁력과 전력 수요 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이러한 전망을 바탕으로 볼 때 미국 내 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전환 투자 시장은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의 관세 정책이 자국 경제 성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리 해리슨 실물자산 대표는 "트럼프 행정부 정책으로 미국 가중평균 실질 관세율이 올해 최대 20%까지 급등할 수 있다"면서 "높은 관세율이 현실화하면 글로벌 주요국은 물론이고 미국도 성장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박일영 KIC 사장은 "불확실성이 높아진 현재 투자환경에서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글로벌 인프라 투자 시장에서 우수한 투자 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IC가 국내 기관투자자 간 협력과 협업을 위한 글로벌 투자 인사이트의 허브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해외투자협의회는 국내 공공부문 투자기관이 해외 투자 과정에서 상호 협력하는 자리로서 2014년 KIC 주도로 설립됐다.

    분기마다 협의회가 개최되며 현재 총 26개 국내 기관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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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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