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결제수요 유입에 1,390원 초중반대서 지지…3.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결제수요 유입에 따라 1,390원 초반대서 하단이 지지됐다.
달러-엔 환율이 미일 환율 논의 가능성에 달러-엔 환율이 급반락한 것에 동조하며 한때 1,389.10원까지 밀렸으나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7분 현재 전일대비 3.70원 내린 1,394.1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오후 3시30분보다 7.80원 하락한 1,390.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부터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달러-원은 낙폭을 줄였다. 1,390원 수준에서는 저점매수 매력이 있다고 딜러들은 지적했다.
다만 장중 달러-엔 환율이 급반락하며 달러-원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
미국과 일본이 20일~22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재무장관 회의에서 환율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지지통신은 또 미국이 이번 주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양자 무역협상에서 조기 협상 타결을 촉구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당국 소식통은 향후 협상의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일본 측에 협상을 조기에 타결할 것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중·단기 모두 0.1%포인트씩 인하했다.
PBOC는 일반 대출의 기준 역할을 하는 1년물 LPR을 3.1%에서 3%로,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물 LPR을 3.6%에서 3.5%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달 초 인민은행이 예고했던 결과다.
오는 20~22일(현지시간)에는 미국이 한국에 부과한 25%의 상호관세와 철강·자동차·반도체 등 품목별 관세의 감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한미 국장급 실무 협의가 미국에서 진행된다.
달러인덱스는 100.37대에서 보합을 나타냈다.
외국인들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선물을 8천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 탈달러 기조가 약화한 가운데 꾸준한 결제 수요로 달러-원 환율이 1,390원 초반대에서 방향을 탐색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증권사 외환딜러는 "중국의 금리 인하는 환율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급상으로는 결제 수요가 조금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 아시아장에서 달러-엔이 조금 내린 점이 달러-원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며 "미국과 일본 간 관세협상 시 환율 관련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소식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오후장에서도 노이즈로 계속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된 이후 달러 약세나 '셀 USA' 분위기가 좀 있었는데, 막상 월요일부터는 달러 약세가 생각보다는 크지 않았던 것 같다"면서 "전날에는 유로와 파운드 쪽 이슈로 달러가 약했던 것 같고, 현재 특별한 글로벌 이슈는 없어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1,395원선 전후에서 더 빠지는 것도 어려워 보이고, 1,400원선 위로 급등할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며 "당분간은 1,390원 초반대에서 방향을 탐색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겠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내리면서 하락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394.60원, 저점은 1,389.10원에 거래됐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52억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7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95엔 상승한 144.906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강보합권에서 1.123달러를 기록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1.25원을, 위안-원 환율은 192.84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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