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 "日, 美 관세 인하도 수용 검토"…'관세 철폐'서 물러서나
  • 일시 : 2025-05-20 23:58:26
  • 교도 "日, 美 관세 인하도 수용 검토"…'관세 철폐'서 물러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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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과 관세 협상을 벌이고 있는 일본이 기존 방침에서 한발 물러나 관세 인하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은 당초 자동차 등 핵심 수출 품목에 대해선 미국에 추가 관세와 상호 관세의 전면 철폐를 요구해왔다. 하지만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관세 인하도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정체된 미일 협상을 타결짓기 위해 관세 세율을 인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철폐에는 난색을 표한 데다 미국이 영국과 다수 품목에서 관세를 낮추는 식으로 합의에 이른 점도 고려됐다.

    미국은 지금까지 협상에서 관세 철폐 방안을 거부하는 한편 일본이 중시하는 자동차와 철강, 알루미늄에 대해서도 추가 관세는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은 미국이 영국과의 협상에서 자동차와 관련해 수입 대수를 제한한 저관세 쿼터 설정에 합의했다며 이 때문에 일본 정부에선 자동차도 그 대상이 된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게 됐다고 전했다.

    다만 일본의 대미(對美) 자동차 수출 대수는 연간 136만대에 이른다. 영국이 미국에 수출하는 물량의 약 13배에 달한다.

    교도통신은 "일본이 미국으로부터 어느 정도의 양보를 끌어낼 수 있을지는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미일 3차 관세 협상은 오는 23일 이후 미국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공영 NHK는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일본 시각으로 24일 협상에 나설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아카자와는 "일련의 (미국 관세) 조치는 매우 유감으로 계속해서 철폐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며 "모든 선택지 중에서 무엇이 가장 효과적인지 고려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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