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美, 亞통화절상 압력 전망'에 약세…DXY 99대 중반으로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미국이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 주요국에 통화가치 절상을 요구할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1일 오전 7시 13분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9.586으로 전장 마감 가격(100.053)보다 0.467포인트(0.467%) 하락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의 환율 협상이 달러에 약세 압력을 주고 있다.
양국 수장은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주요 7개국(G7) 기간에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가토 재무상은 "(이번 회의에서) 환율을 포함해 양자 간 여러 과제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아시아 국가의 무역수지 흑자가 자국 통화 약세에 기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비관세 부정행위 중 '환율 조작'을 첫 번째로 꼽기도 했다.
이와 같은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 것은 미국이 한국에 대해서도 통화 절상 압력을 넣고 있다는 소식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보도 설명자료에서 "미국과의 환율 협의는 실무 단계에서 진행 중"이라며 "양국은 외환시장 운영 원칙 및 환율 정책에 대해 상호 간의 이해를 공유하고 다양한 협의 의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인덱스는 런던장에서 장 중 한때 99.398까지 굴러떨어졌다. 지난 7일 이후 2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BBH)의 통화 전략가 엘리아스 하다드는 "금융시장이 미국 정책에 대한 신뢰를 잃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통화 약세에 대한 암묵적인 지지 또한 달러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ING의 외환 전략 책임자인 크리스 터너는 통화정책 관련 문구가 있을 경우 "(관련 수정이 있다면) 불을 지를 수 있고 달러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주요 통화는 강세를 보인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770달러로 전장 대비 0.00562달러(0.498%)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143.703엔으로 전장 대비 0.842엔(0.58%) 떨어졌다.
달러-원 환율도 1,376.00원으로 16.90원 급락했다. 달러-원은 런던장 들어 1,375.00원까지 내려간 바 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017위안으로 전장 대비 0.0131위안(0.181%) 하락했다.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30.106대만달러로 0.061대만달러(0.20%) 내려갔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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