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풀 해외주식 두달째 마이너스…연초 이후 -1.65%
국내주식·혼합형도 마이너스 전환…채권형은 수익률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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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연기금투자풀 해외주식형의 운용 수익률이 2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혼합형과 국내주식형도 월간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채권형을 제외한 자산들이 대체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3월 연기금투자풀 해외주식형의 수익률은 -2.33%로 집계됐다. 벤치마크와 비교하면 0.23%포인트(p) 높은 성과다.
해외주식형은 지난 1월까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다가 2월(-1.25%)부터 두 달 연속 마이너스 수렁에 빠졌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벤치마크 대비 0.03%p 낮은 -1.65%에 그쳤다. 3월까지 누적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자산은 해외주식형이 유일하다.
연기금투자풀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영향으로 3월 미국 증시는 4.94% 하락하며 주요국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며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위축 국면으로 전환됐고 소비자신뢰지수가 부정적으로 발표되며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국내주식형의 월간 수익률도 -0.70%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벤치마크 대비로는 0.94%p 높았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벤치마크를 1.35%p 웃돈 4.99%였다.
주식·채권 혼합형 역시 -0.24%로 부진한 수익률을 보였다. 벤치마크보다는 0.15%p 높은 수준이다.
올해 누적 수익률은 1.29%로 벤치마크를 0.25%p 상회했다.
주식형이 전반적으로 성과가 저조했던 것과 달리 채권형은 3월에도 순항을 이어갔다.
국내채권형의 경우 3월 수익률이 2.65%, 연초 이후 수익률은 5.09%에 달했다.
벤치마크와 비교해서는 월간 수익률은 0.10%p 낮았지만, 연초 이후 수익률은 0.72%p 높았다.
해외채권형의 3월 수익률은 벤치마크를 1.03%p 웃돈 7.84%를 기록했다.
올해 누적 수익률은 7.19%로 벤치마크를 0.25%p 하회했다.
이 밖에 대체투자형과 주가연계펀드(ELF)의 월간 수익률은 각각 -1.15%, 1.65%였다.
이들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3.13%와 4.38%로 집계됐다.
연기금투자풀의 지난 3월 말 기준 운용 규모(기간 말잔)는 67조2천613억원이다. 단기성 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를 중심으로 한 달 전보다 4조6천억원가량 줄었다.
주간운용사별로는 삼성자산운용이 38조5천711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8조6천902억원을 나눠 운용한다.
자산별 비중은 MMF 25조2천63억원(37.5%), 국내채권 23조6천436억원(35.2%), 혼합형 12조7천749억원(19.0%), 해외주식 2조7천528억원(4.1%), 국내주식 1조4천441억원(2.2%), 해외채권 1조1천351억원(1.7%), 대체투자 2천837억원(0.4%), ELF 209억원(0.0%)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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