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프베이시스 역전폭 연중 최대…무슨 이유일까
  • 일시 : 2025-05-22 09:14:39
  • 스와프베이시스 역전폭 연중 최대…무슨 이유일까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1년 스와프베이시스 역전 폭이 연중 최대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경계감이 드러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스와프베이시스 확대 원인으로 한미 금리차 역전폭 확대와 과다한 에셋 물량, 환율 변동성 등을 짚으면서 당분한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연합인포맥스 스와프베이시스 및 최종호가수익률(화면번호 2418)에 따르면 전 거래일 1년 스와프베이시스는 -72.25bp까지 벌어졌다.

    해당 지표가 현 수준까지 확대된 건 종가 기준 지난해 11월 5일(-74.75bp) 이후 처음이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종합화면'(화면번호 5000)


    스와프베이시스는 CRS와 IRS의 금리차로, 외화 자금 유출입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스와프 베이시스 역전 폭이 확대되면 외화 자금시장에서 달러 차입 비용이 커진다.

    한미 금리차 확대 가능성 등이 스와프베이시스 역전 폭 확대를 뒷받침했다는 의견이 나온다.

    증권사 딜러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계속 줄면서 한미 금리차 역전 폭 확대 혹은 최소 유지를 이론적으로 반영하는 듯하다"며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재발생 전까지는 이러한 현상이 좀 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한미 금리 차보다는 수급의 영향이 크다는 진단도 나온다.

    은행 스와프 딜러는 "양국 간의 금리차 전망에 따른 프라이싱보다는 에셋 물량의 과도한 유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에셋 물량은 많지만 외은의 재정 물량 유입은 적어 이를 받쳐주지 못하다 보니 밀리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의 재정거래 수요가 늘었지만, 이와 반대 포지션인 외국계 은행의 움직임은 주춤하면서 수급 불균형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그는 에셋 물량 과잉 현상이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스와프베이시스 역전 폭 축소는 녹록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환율 변동성 역시 스와프베이시스 역전 폭을 확대하는 요소로 지목된다.

    이재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일정 레벨 수준에서 움직이다 달러 약세가 부각될 때 선물환 에셋 스와프 수요가 늘어난다"며 "이번에도 달러-원 환율의 1,500원 눈앞, 대만달러 강세 등의 분위기 속에서 환헤지 관련 수요가 단기간에 많이 늘어난 부분이 작동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단기금리 하락 또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는 "원화 금리 하락 요인이 부각되면서 단기 FX 스와프 레이트가 과열돼 빠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현상 또한 작용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 연구원은 다음 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를 변곡점으로 지목했다.

    그는 "원화 단기금리 쪽은 오버슈팅돼 내려와 있는 측면이 엿보여 금통위 변수 후 제자리를 찾아가면서 FX 스와프도 반등하는 쪽으로 간다고 하면 환율 흐름이나 금리 측면에서 다음 주가 분기점이 될 수 있지 않나 보고 있다"고 관측했다.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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