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한미 환율협상 주시하며 하락…10.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급락세로 출발했다.
미국이 환율협상에서 원화 절상을 요구했다는 소식에 원화 절상에 대한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2분 현재 전장대비 10.30원 내린 1,376.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보다 10.20원 하락한 1,377.00원에 개장했다.
간밤 미국채 20년물 입찰 부진에 따른 달러 약세와 원화 강세 전망이 맞물리며 환율은 급락세를 나타냈다.
전날 기획재정부는 환율 협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내용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개장 전에는 미국과 일본의 협상 소식도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이 무역 및 환율 문제를 논의했으며 "환율은 시장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같은 소식에 달러 인덱스는 한때 99.77선까지 올랐으나 다시 하락세 방향을 틀어 99.5선으로 내렸다. 달러-엔 역시 0.1% 넘게 떨어졌다.
증권사의 한 외환딜러는 "오전에 미일 환율 협상 관련한 소식이 나와 달러화가 흔들리지 않을 것 같았는데, 달러 인덱스가 반등했다가 떨어지면서 달러-원도 같이 영향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원화와 관련한 언급은 없지만 환율 협상 얘기가 계속 나오면서 달러-원도 아래쪽으로 볼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면서 "이날 환율이 1,380원 정도까지는 반등할 수 있다고 보지만 변동성이 높을 것 같아 예측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0.203엔 하락한 143.434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76달러 오른 1.1335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0.00원, 위안-원 환율은 191.333원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008위안을 나타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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