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차트] 외풍에 취약해진 美 국채…쪼그라든 해외 공공 비중
  • 일시 : 2025-05-22 09:43:42
  • [글로벌차트] 외풍에 취약해진 美 국채…쪼그라든 해외 공공 비중



    undefined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 수익률이 최근 불안한 급등세를 자주 연출하는 이유로는 해외 투자자의 구성에 큰 변화가 생겼다는 점도 종종 거론된다.

    해외 투자자 중 민간의 보유 비중이 높아지면서 미 국채가 대외발 매도세에 더 취약해졌다는 논리다.

    21일(현지시간) 미 재무부 데이터를 보면, 해외 투자자의 미 국채 보유액은 지난 3월 역대 처음으로 9조달러를 넘어섰다. 이 가운데 해외 공공기관의 보유액은 약 3조9천252억달러로, 그 비중은 43.4%에 달했다.

    해외 투자자 중 공공기관의 비중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정점을 찍고 꾸준히 낮아져 왔다.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70%를 넘던 비중이 40% 초반대까지 내려온 것으로, 그만큼 민간 투자자의 비중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대개 중앙은행으로 여겨지는 해외 공공기관에 비해 민간 투자자는 가격에 더 민감하다. 미국 정부 입장에서는 국채 투자자의 구성이 자국에 불리하게 바뀐 셈이다.

    이러한 변화의 기저에는 해외 중앙은행들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노력이 자리잡고 있지만, 미국 정부가 일부 국가들과 적대적 외교관계를 이어온 점의 영향도 무시할 순 없다.



    undefined


    트럼프 관세전쟁의 주적인 중국의 지난 3월 기준 미 국채 보유액은 7천654억달러로 줄면서 영국(7천793억달러)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에 비하면 약 40% 급감했다.

    한때 1천억달러가 넘었던 러시아의 미 국채 보유액은 작년 10월부터 '제로'(0)를 이어오고 있다.

    sj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