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원화 절상 기대 속 1,370원 중후반대 횡보…10.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70원 중후반대에서 거래되면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8분 현재 전일대비 10.00원 내린 1,377.2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오후 3시30분보다 10.20원 하락한 1,377.00원에 개장했다.
이후에는 개장가를 중심으로 위아래 좁은 범위에서 등락하며 변동성이 제한됐다.
외환딜러들은 수급이 양방향으로 나옴에 따라 이날 개장가 대비 등락폭이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달러 인덱스는 미국과 일본이 환율과 관련해 '시장에 의한 결정' 원칙을 재확인했음에도 약세를 나타냈다.
양국이 환율 수준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달러 인덱스는 99.8선 가까이 올랐으나 다시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달러 인덱스는 99.5선까지 내렸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가 열리고 있는 캐나다 앨버타주 밴프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양자회담을 가진 뒤 "환율은 시장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는 베선트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가토 재무상은 "외환은 시장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베선트 장관과 외환 수준을 논의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의 관세와 관련해서는 "베선트 장관에게 미국의 관세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중국인민은행은 위안화를 0.05% 절상 고시했다.
외국인들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선물을 2만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약 3천억원 가까운 순매도를 나타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 달러-원 환율이 1,380원선 아래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전날 변동성이 한 번 컸다"면서 "좁은 레인지에서 환율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나, 변동성 때문에 레인지가 클 수 있다는 경계심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은 롱 쪽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딜러는 "오늘 미국 달러에 대한 신뢰가 시장에서 조금 떨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원래는 1,390원대만 하더라도 매수세가 강하게 올라오는 편이었는데, 오늘은 매수와 매도가 적절하게 이뤄지면서 현재의 레벨을 유지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원화 강세 쪽으로 갈 것으로 본다"며 "현재 환율이 조금씩 오르고 있긴 하지만, 오늘 1,380원 선을 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내리면서 하락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379.10원, 저점은 1,373.00원이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9억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81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 67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모두 1%대 하락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177엔 하락한 143.461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강보합권에서 1.13294달러를 기록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0.48원을, 위안-원 환율은 191.46원을 나타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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