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인플레이션 쇼크와 싸움 거의 끝나…중기 목표 회복 확신"
  • 일시 : 2025-05-22 21:42:31
  • ECB "인플레이션 쇼크와 싸움 거의 끝나…중기 목표 회복 확신"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이 4월 통화 정책회의에서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거의 진정됐다고 평가했다.

    ECB가 22일(현지시간) 내놓은 지난 달 16~17일 통화 정책회의 의사록 요약본에는 "위원들은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회복될 것이라는 확신이 커졌으며, 인플레이션 충격에 대한 싸움이 거의 끝났다고 표명했다"고 적혀 있다.

    그러면서 "유로화 강세를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는 디플레이션 압력이 지배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ECB는 이러한 점을 근거로 4월 회의에서 25bp 인하를 단행했다.

    의사록에는 "관세 사태에 따른 단기 성장 위험과 금융 여건의 긴축을 완화하는 동시에, 향후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위험이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쓰여 있다.

    의사록에는 "변동성이 큰 환경에서 더 큰 놀라움을 초래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 큰 놀라움은 시장 혼란을 증폭시킬 수 있다"며 25bp 인하 지지 내용이 담겼다.

    일부 위원은 회의에서 50bp 금리 인하도 수용할 수 있다는 점을 피력했다.

    3월 회의 이후 성장의 하방 위험이 증가했고, 비교적 경미한 무역 갈등이 발생하더라도, 이미 불확실성이 소비와 투자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맥락에서 이들은 인플레이션 하방 위험이 분명히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의사록에는 몇몇 위원이 "더 큰 폭의 금리 인하가 회사채 스프레드 상승과 주가 하락 등 최근 금융 여건 악화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을 놀라게 하는 것을 배제해서는 안 되며, 위원회가 적절한 시기에 깜짝 발표를 회피하지 않았던 사례가 있었다"고 환기했다고 한다.

    금리 동결 의견도 있었다. 이러한 주장을 한 위원들은 "중기 인플레이션에 대한 명확한 전망을 위해 다음 회의까지 기다리는 것을 선호한다"면서 "무역 충격이 단기적 인플레이션을 넘어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CB는 내달 5일 통화 정책회의를 열고 정책금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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