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러 연준 이사 "관세 10%로 확정시 하반기 인하 좋은 위치"(상보)
  • 일시 : 2025-05-22 22:30:22
  • 월러 연준 이사 "관세 10%로 확정시 하반기 인하 좋은 위치"(상보)



    폭스비즈니스 화면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이사는 22일(현지시간) 교역국에 대한 관세가 10% 수준으로 확정될 경우 하반기에는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월러 이사는 이날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관세를 10% 가깝게 낮추고, 7월까지 모든 것이 확정, 완료돼 이행된다면 하반기에 좋은 상황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되면 연준은 하반기에 금리 인하(fed to kind of move with rate cuts)를 단행할 수 있는 좋은 위치(good position)에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재 주요국에 7월 8일까지는 기본관세 10%만 부과하고 있다. 중국을 상대로는 30%의 관세를 물리고 있다.

    자동차와 철강, 알루미늄 등의 제품에 대해서는 25%의 관세를 매겼다. 다만, 첫 번째로 무역 합의를 맺은 영국을 상대로는 자동차에 10%(연 10만대 한정)만 부과하고, 철강은 면제해주기로 했다.

    월러 이사는 "7월로 유예된 4월 2일 관세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면서 "다시 부과된다면 인플레이션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치고, 단기 금리를 조정할 수 있는 우리에게 수갑을 채우게 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월러 이사는 한 달 전보다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본 모든 최고경영자(CEO)는 10% 관세는 감당할 수 있다고 했다. 25%의 관세는 그 관세를 전가하거나 다른 조치를 중단하지 않고서야 쉽게 감당할 수 없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월러 이사는 "그래서 지금 행정부가 가고 있는 길이 좋은 길이기를 매우 바란다"면서 "하반기에 좋은 해가 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관세가 '일회성(one time price increase)'으로만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월러 이사는 "경제학적으로 보면 일회성으로 물가를 상승시킬 뿐,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는다"면서 "중앙은행의 일반적인 전략은 '이런 상황을 그냥 지켜보고 반응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것에 반응해) 금리를 인상하게 된다면, 단지 일회성 물가 상승효과로 경제에 타격을 주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미 국채 시장의 약세에 대해서는 "시장은 하원과 상원을 통과하는 법안인 재정 정책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재정적자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지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러 이사는 "지난 몇 년간 2조달러의 재정적자를 냈다"면서 "이는 지속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시장은 재정 규율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안이 계속 통과된다면 시장은 '이것에 대한 프리미엄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할 것"이라며 "우리는 발행시장에 개입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안으로)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것이고, 국채를 매수하기 위해 더 낮은 가격, 즉 더 높은 수익률을 원한다"면서 "바로 지금 여러분이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월러 이사는 "아시다시피, 미국 자산 전반에 위험회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국채만 아니라 모든 자산에 대한 위험회피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현상이 지속될지는 미지수"라며 "경제가 다시 회복되고 성장하기 시작하며, 인플레이션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한 미국 자산에 대한 수요는 다시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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