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월 기존주택 판매 전월比 0.5% 감소…고금리에 2개월째 위축
  • 일시 : 2025-05-22 23:22:51
  • 美 4월 기존주택 판매 전월比 0.5% 감소…고금리에 2개월째 위축

    NAR "기존 주택 재고 5년 만에 가장 높아…금리하락 시 해소"

    4월 기존주택 판매 2009년 이후 최저



    전미 부동산중개입협회 자료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의 기존 주택 판매가 2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22일(현지시간)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달 미국의 기존 주택 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402만채) 대비 0.5% 감소한 400만채(연율 환산)로 나타났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전망치(화면번호 8808)인 410만채를 소폭 밑돈다. 1년 전 같은 기간 408만채와 비교하면 2.0% 감소했다. 4월 기준으로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판매이기도 하다.

    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팬데믹 이후) 700만개의 일자리가 추가됐지만, 지난 3년간 주택 매매는 정상 또는 팬데믹 이전 수준의 7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은 "억눌렸던 주택 수요는 아직 실현되고 있지 않지만 계속 커지고 있다"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의미 있게 하락하면 이러한 수요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레디 맥에 따르면 30년 고정 주담대의 평균 금리는 지난 15일 기준 6.81%였다. 1주일 전 6.76%보다 높아졌다.

    4월 말 기준 등록된 총 주택 재고는 145만채로 3월 대비 9.0% 증가했다. 1년 전 대비로는 20.8% 늘었다.

    현재 매매 속도를 기준으로 미분양 주택 재고는 4.4개월치 수준이다. 3월(4.0개월치), 작년 4월(3.5개월치)보다 상승했다.

    기존 주택의 중간 가격은 41만4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 1.8% 상승했다. 가격은 4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북동부와 중서부 가격이 올랐다. 남부와 서부는 내려갔다.

    윤은 "거시적으로 볼 때 우리는 여전히 완만한 매도 우위 시장에 있다"면서 "하지만 5년 만에 가장 높은 재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소비자가 더 나은 거래를 위해 협상할 수 있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분석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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