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弱달러·美관세유예에 1,360원선 근접…13.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달러인덱스 하락세로 1,360원선에 근접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2분 현재 전일대비 13.20원 내린 1,362.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오후 3시30분보다 6.60원 내린 1,369.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1,371.00원에 상단을 확인한 달러-원은 유럽연합(EU)에 대한 미국의 관세 유예 소식을 소화하며 1,360원 중반대에서 하단이 한 차례 지지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EU에 대해 내달 1일부터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50% 관세'를 7월 9일까지 유예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7월 9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애초 지난달 각국에 대해 차등 부과한 상호관세 유예(90일)가 만료되는 시점이다. 이 소식에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급등했다.
하지만 달러인덱스가 내림세를 이어가면서 장중 달러-원이 받는 하락 압력도 커졌다. 달러-원은 하락폭을 넓히며 장중 1,360.50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4년 10월 15일 장중 저점인 1,355.90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달러 인덱스는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뒤 한때 98.68대까지 하락하며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위안화가 절상 고시된 점도 원화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86위안(0.12%) 내린 7.1833위안에 고시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 주식 순매수세도 달러-원 환율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코스피는 2,600대를 회복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1%대 강세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은 7.16대에서 하락했다.
통화선물시장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달러 선물을 1만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 달러-원 환율이 장중 1,360원 밑으로 내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오늘 미국장이 쉬는 날이라서 환율이 한 쪽으로 휩쓸리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많이 떨어졌다"며 "약달러와 연동해서 하락한 것 같은데, 금리도 오르는 상황에서 이례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후장에서는 1,360원선 밑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1,360원 아래로 내린다면 장중 다시 회복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한 증권사 딜러는 "아시아장에서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 있고, 달러-원도 이에 연동해서 움직이는 모습"이라며 "오후장에서도 약달러 영향을 계속해서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내리면서 하락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371.00원, 저점은 1,360.50원이었다. 장중 일일 변동폭은 10.50원이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58억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5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44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217엔 하락한 142.340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5달러 오른 1.1412달러를 기록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6.91원을, 위안-원 환율은 190.05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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