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외화예금 7억달러↓…"원자재대금 지급 등에 석달째 감소"

달러 21억달러↓·유로 10억달러↑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지난달 기업을 중심으로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이 7억 달러 가까이 줄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962억6천만달러로 3월 말보다 6억8천만달러 적었다. 2월(-49억1천만달러), 3월(-15억9천만달러)에 이어 석 달 연속 감소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주체별로 한 달 새 기업예금(824억1천만달러)이 9억8천만달러 줄었지만, 개인예금(138억5천만달러)은 3억달러 늘었다.

통화 종류별로는 미국 달러화(810억1천만달러)만 20억8천만달러 감소했다. 유로화(50억8천만달러)는 9억7천만달러 늘었고 엔화(78억7천만달러)에는 변화가 없었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화 예금의 경우 기업의 원자재 구입대금 지급과 외화 차입금 상환 등에 감소했다"며 "유로화 예금은 유로화 강세에 따른 일시 예치 등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shk99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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