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 "트럼프 정책 실패 시 내년 달러 약세"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스탠다드차타드(SC)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정책이 부채 부담은 늘리면서 경제 활성화에 실패할 경우, 내년 달러가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SC의 주요 10개국(G10) 외환 리서치 책임자인 스티브 잉글랜더는 28일(현지시간) 노트에서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가 국민저축(national savings)은 줄이는 동시에 국외저축(foreign savings)을 늘려 경상수지 적자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경제에서 투자가 저축을 초과하게 되면 부족한 돈을 해외에서 조달하게 되는데, 이를 국외저축이라고 한다.
잉글랜더는 "경제나 금융시장이 침체하게 되면, 대외 부채가 누적될수록 달러 하방 위험이 더 커진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정책인 관세 인상, 내국세 인하, 규제 완화 등이 경제 성장을 촉진하지 못하면, 대외 채권자는 미국의 부채 지속 가능성에 우려할 가능성이 크다.
잉글랜더는, 이 경우 "더 높은 금리나 달러 약세라는 형태로 위험 프리미엄이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무역정책이 "변덕스럽다"면 투자자는 앞으로 달러 노출을 늘리길 꺼릴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런 가운데 유럽과 중국의 경제 성장 전망까지 개선된다면 달러에 대한 매도 압력을 거세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잉글랜더는 투자자들이 현재 관세 전쟁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보며 달러 자산을 완전히 매도하는 데 주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달러 자산에 대한 대안 부족 때문이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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