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트럼프 '中 합의위반' 비판에 "차별적 제한 중단하라"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중국은 30일(현지시간) 미국에 대해 "차별적 제한을 중단하고 양측은 제네바 고위급 회담에 합의된 것을 공동으로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나쁜 소식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놀랍지 않겠지만, 중국이 우리와의 합의를 완전히 위반했다는 것"이라며 중국을 비판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의 류평위 대변인은 성명에서 "제네바에서 열린 미ㆍ중 경제 및 무역 회담 이후 양측은 여러 차례 양자 및 다자간 회담을 통해 경제 및 무역 분야에서 각자의 우려 사항에 대해 지속해 소통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중국이 희토류 등 주요 광물자원에 대한 대미 수출을 막고 있다는 점에 불만을 품고 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일부 필수 광물 공급이 예상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중국은 계속해서 핵심 광물과 희토류 자석과 같은 것을 늦추거나 차단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어 대표는 중국이 협상 속도를 늦추고 있다며 "중국의 합의 준수 여부, 이번 경우에는 미준수 여부를 감시하는 데 매우 집중해 왔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지난달 엔비디아의 칩 'H20'의 대중 수출을 막아선 가운데 최근에는 반도체 설계에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개발하는 기업에 중국 수출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미국 상무부는 시놉시스와 케이던스디자인시스템스, 지멘스EDA 등 반도체 자동화(EDA) 업체에 중국으로 기술을 공급하는 것을 중단하라는 서한을 발송했다. EDA는 반도체 설계 과정에서 쓰이는 핵심 소프트웨어로, 반도체 공급망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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