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금리 인하·성장 둔화에 달러 9% 하락할 것"
  • 일시 : 2025-06-02 11:00:23
  • 모건스탠리 "금리 인하·성장 둔화에 달러 9% 하락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모건스탠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미국 경제 성장 둔화 등 영향으로 달러화 가치가 내년 중반까지 9%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2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매튜 혼바흐 모건스탠리 전략가가 이끄는 팀은 최근 보고서에서 "달러화의 주요 지표가 내년 이맘때쯤 현재 수준보다 약 9%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상대로라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수준으로 돌아가는 셈이다.

    세계 무역 혼란이 달러화에 부담을 주고 있는 현 상황이 향후 약세를 더 부추길 것이란 분석이다.

    모건스탠리는 "금리와 환율 시장이 지난 2년간 넓은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한 후 뚜렷한 방향성을 갖기 시작했다"며 "이로 인해 앞으로 미국 달러 가치는 더 크게 하락하고, 수익률 곡선은 훨씬 가팔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화 약세 속에서 가장 큰 수혜를 볼 통화로는 유로화와 엔화, 스위스 프랑 등을 꼽았다.

    모건스탠리는 "달러화 약세로 유로화가 현재의 1.13달러 선에서 내년 1.25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의 경우 "높은 캐리율과 영국의 낮은 무역 긴장에 힘입어 1.35달러에서 1.45달러로 상승할 수 있다"고 봤다.

    또 달러-엔 환율에 대해 "현재 달러당 143엔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엔화가 130엔까지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올해 말까지 4%에 도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모건스탠리는 "연준이 175bp의 금리 인하에 나서면 국채 금리가 내년에는 훨씬 더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49분 기준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6% 내린 99.152에 거래됐다.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2.50bp 오른 4.4290%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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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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