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C 총재 "향후 두 달간 CPI 주의 깊게 살펴볼 것"
  • 일시 : 2025-06-05 01:43:37
  • BOC 총재 "향후 두 달간 CPI 주의 깊게 살펴볼 것"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캐나다중앙은행(BOC)이 향후 2개월간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추이를 면밀하게 살필 것이라고 티프 맥클렘 총재가 말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맥클렘은 4일(현지시간) 정례 통화 정책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기저에 다소 변동성이 있다"며 "한 달 치 인플레이션 지표에 너무 비중을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다음 2개월간의 CPI 보고서를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맥클렘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가 캐나다 경제에 가장 큰 난관이 되고 있다며 이는 두 나라 간 경제가 깊게 얽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의 관세가 수출 수요를 얼마나 줄일지, 비용 상승분이 얼마나 빨리 소비자물가로 전가될지, 기대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변할지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며 "만약 관세로 경제가 둔화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억제된다면 향후 금리 인하가 필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이날 미국은 외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부과하는 관세를 50%로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는 캐나다의 주요 수출 품목에 큰 타격을 주는 조치다.

    다만 맥클렘은 금리인하가 필요할 수 있다는 언급이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선제 안내(포워드 가이던스)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가 상정했던 '가혹한(severe) 시나리오'의 발생 가능성은 4월 이후 작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맥클렘은 또 트럼프 관세와 함께 서부 캐나다에서 발생한 산불이 대규모 피난을 초래하면서 이미 경제에 타격을 주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 산불들은 경제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기 때문에 피해 규모를 지켜봐야 하고 아직은 추정치를 제시하기에 이르다"고 말했다.

    캐나다 산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산불로 이미 210만 헥타르가 소실됐다.

    맥클렘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캐럴린 로저스 BOC 부총재는 "캐나다달러의 강세는 인플레이션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며 "우리는 7월에 하나의 기본 시나리오만 내놓을 수 있도록 돌아가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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