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약보합…미중 갈등 '숨고르기'에 낙폭 대부분 회복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유로 강세 속 부진한 고용지표에 98대 초반까지 굴러떨어지기도 했지만, 미·중 정상 간 전화 통화 소식에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다.
유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매파적 금리인하' 기조를 반영하며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5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3.690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42.890엔보다 0.800엔(0.560%)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1.14378달러로 전장 대비 0.00254달러(0.222%) 상승했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하고 3대 정책금리를 일제히 25bp 인하했다. 예금금리는 2.00%, 주요 재융자금리(레피금리)는 2.15%, 한계 대출금리는 2.40%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 사이클의 끝에 다다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번 통화정책 결정을 '매파적 인하'로 평가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1.14950달러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프랭클린템플턴의 유럽 채권 부문 대표인 데이비드 잔은 "ECB가 무역 위험과 국내 회복력을 평가하면서 여름 동안 통화정책을 일시 중단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망했다.
달러인덱스는 98.781로 전장 대비 0.084포인트(0.085%) 떨어졌다.
달러는 유로 강세 속 미국의 고용지표가 부진하다는 소식에 미 국채금리 하락에 연동, 장중 98.352까지 밀렸다.
미 노동부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4만7천명으로 집계됐다. 연합인포맥스 시장 예상치(23만5천명)를 상회했다.
달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화해 무드에 반등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전화 통화 후 "방금 시 주석과 최근에 체결하고 합의한 무역 협정의 세부 사항을 논의하는 매우 좋은 통화를 마쳤다"면서 "희토류 제품의 복잡성에 대한 어떠한 의문이 더는 없을 것"이라고 적었다.
그간 중국과 갈등을 빚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의혹이 해소됐음을 시사한 것이다. 미국과 중국은 조만간 추가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749위안으로 전장보다 0.0044위안(0.061%) 상승했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3665캐나다달러로 전장 대비 0.0016캐나다달러(0.117%) 내려갔다.
캐나다의 지난 4월 무역수지 적자가 71억캐나다달러로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찍었지만, 무역 갈등 해소 분위기 속 캐나다달러는 강세 압력을 받았다.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0.8202스위스프랑으로 전장보다 0.0015스위스프랑(0.183%) 올랐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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