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가, 5월 고용 호조에 급락…침체 우려 덜었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5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며 증가하자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약해지면서 매도세가 강해졌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6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7.40bp 뛴 4.469%를 기록하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7.10bp 상승한 3.997%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6.00bp 오른 4.943%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46.9bp에서 47.2bp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노동부는 5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전월보다 13만9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3만명을 상회하는 수치다.
앞선 2개월간의 신규 고용 수치는 하향 조정됐으나 채권시장은 5월 고용이 예상치를 웃돈 점에 더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실업률도 4.2%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5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발표된 후 국채금리는 가파르게 튀어 올랐다. 미국 경기가 침체와 거리가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주가지수가 급등하는 것에 발맞춰 채권을 팔고 주식을 사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야누스핸더슨인베스터스의 아담 헤츠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5월 고용 보고서는 이번 주 초 발표된 경기지표로 우려가 커진 이후 어느 정도 안도감을 주는 견실한 데이터"라며 "다만 오늘은 좋은 소식이지만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어 여름에 발표될 구체적인 데이터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5월 고용 수치가 발표된 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재개 시점이 늦춰질 것이라는 베팅이 강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7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을 83.4%까지 높여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의 68.6%에서 15%포인트가량 급등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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