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弱달러·외인 주식 순매수에 장중 하락 전환…0.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중 무역 협상 기대감 속 달러 약세 흐름에 1,350원대 후반으로 내렸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3분 현재 전일대비 0.10원 하락한 1,358.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오후 3시 30분보다 2.60원 상승한 1,361.0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달러-원은 주말의 미국 5월 비농업 고용지표 호조 소식을 소화하며 1,364.40원에 고점을 확인했다.
이후 상승 재료를 모두 소화한 달러-원은 달러인덱스가 낙폭을 넓히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달러 인덱스는 이날 영국에서 열리는 미중 무역회담에 대한 기대에 장중 98.95대로 내렸다. 양국의 고위급 무역 회담은 관세보다 수출 통제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장중 하락 전환한 달러-원은 한때 1,357.10원까지 하락했다.
국내 증시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세도 달러-원 상승을 제한하는 재료로 소화됐다.
외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 지난 2영업일간 2조원 넘는 주식을 순매수한 데 이어 이날도 주식을 3천억원가량 순매수했다.
코스피는 지난해 7월 이후 약 11개월 만에 장중 한때 2,860선을 넘어섰다.
한편 이날 공개된 중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0.1% 하락하며 디플레이션 우려를 잠재우지 못했다.
같은 날 발표된 중국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3.3% 하락하며 3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11일과 12일에 발표되는 미국 5월 CPI·PPI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10위안(0.01%) 올라간 7.1855위안에 고시했다.
역외 달러-위안은 7.183위안으로 하락했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달러 선물을 1만2천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 달러-원 환율이 1,350원대에서 하락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 증권사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의 경우 요즘 원화 자체적인 이슈로 강세를 많이 나타내는 모습"이라며 "선물의 경우에도 외국인들이 많이 매수했다가 지금은 다 팔고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그는 "추세적으로 달러 강세로 전환하기에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 은행 딜러는 "전반적으로 위안화 흐름과 연동해 역외에서 매도가 나오면서 달러-원이 하락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오르면서 상승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364.40원, 저점은 1,357.10원이었다. 장중 일일 변동폭은 7.30원이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58억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억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에서는 68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304엔 하락한 144.470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24달러 상승한 1.1412달러를 기록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9.71원을, 위안-원 환율은 189.07원을 나타냈다.
syjung@yna.co.kr
jykim2@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