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외국인 주식 매수에 약 8개월만에 최저…1,356.4원
  • 일시 : 2025-06-09 16:17:43
  • 환율, 외국인 주식 매수에 약 8개월만에 최저…1,356.4원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원/달러 환율은 9일 외국인 주식 순매수에 힘입어 약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2.0원 내린 1,356.4원을 기록했다.

    이날 주간 거래 종가는 지난해 10월 14일(1,355.9원) 이후 가장 낮았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6원 상승한 1,361.0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1,364.3원까지 올랐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수세가 환율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43.72포인트(1.55%) 오른 2,855.77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9천766억원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째 1조원 규모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외국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순매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의 신인도를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약 1년 5개월 만에 최저로 내렸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 6일 미국 뉴욕 시장에서 5년물 한국 CDS 프리미엄은 27.87bp(1bp=0.01%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월 3일 27.82bp 이후 가장 낮다.

    CDS 프리미엄은 채권을 발행한 국가의 신용 위험도가 높아질수록 상승하고 반대일 경우 하락한다.

    한국 CDS 프리미엄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선고 직후인 지난 4월 7일엔 45.87bp까지 올랐다.

    미 달러화는 장 초반 미국 고용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으나 이후 오름폭을 줄였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회담을 앞두고 시장에는 경계심이 확산했다.

    미국의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USTR)는 이날 런던에서 중국의 '경제 실세'로 평가되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를 만날 예정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98.963으로 전 거래일보다 0.10% 올랐다. 앞서 장 초반에는 99를 웃돌기도 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0.02원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49.23원)보다 9.21원 내렸다.

    엔/달러 환율은 0.83% 오른 144.287엔이다.

    ssu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