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애널리틱스 "美 이민 단속으로 노동인구 정체…인플레↑"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이민자 단속 정책이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귀결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9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지난주 발표된 5월 고용보고서에 대해 생각할수록 "경제 전망에 대해 불편해진다"면서 "가장 큰 이유는 노동인구 증가세의 급격한 둔화"라고 밝혔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자신의 계산으로 노동인구는 정체 상태에 접어들었다면서 엄격한 이민 단속을 그 이유로 꼽았다.
그는 "작년 이맘때쯤 외국 출생 노동인구는 5%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었으나, 지금은 감소 중"이라면서 "미국 출생 노동인구는 여전히 활기가 없다"고 진단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건설업과 농업, 숙박업, 소매업 등 이민자 노동력에 의존하는 산업에는 "심각한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는 관세 인상으로 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우려했다.
그는 노동인구 증가세의 둔화는 잠재성장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면서 "현재 그 속도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해 왔던 2%보다 1%에 더 가깝다"고 지적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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