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금리 걱정되는 일본…"초장기물 바이백도 검토"
  • 일시 : 2025-06-10 03:52:50
  • 국채금리 걱정되는 일본…"초장기물 바이백도 검토"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일본이 초장기물 국채를 대상으로 바이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9일(현지시간) 한 외신은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채권의 수익률 급등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바이백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20년물과 30년물, 40년물의 발행 규모 축소를 검토하는 가운데 추가 조치로 바이백까지 고려하는 것이다.

    노무라증권의 수석 금리 전략가인 아와시타 마리는 "초장기 국채 신규 발행을 줄이는 것만으로 공급 과잉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이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장기물 국채는 일본의 부채와 글로벌 시장의 불안으로 지난달 21일 30년 만기 기준 3.185%까지 오르기도 했다.

    특히, 내달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감세와 지출 확대라는 정치적 압력이 거세지자, 시장은 국채 발행물량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평가다.

    일본은행(BOJ)에서도 국채 수익률 급등에 따른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 외신에 따르면 BOJ는 오는 16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이달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국채 매입 축소(테이퍼링) 속도를 늦추는 방안을 검토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BOJ는 현재 국채 매입 규모를 매 분기에 4천억엔씩 줄이고 있는데, 이를 2천억엔으로 축소하는 방안이 논의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이날 의회에 출석해 "일본은 금리가 상승하는 추세로 전환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시바 총리는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은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금리가 상승하면 정부 부채의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하게 되고, 이는 정부 지출 여력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jwchoi@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