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미중 무역 협상 기대감에 사흘째 상승…WTI 1.1%↑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 유가는 3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런던에서 진행 중인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71달러(1.10%) 오른 배럴당 65.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 3일 이후 최고치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57달러(0.86%) 상승한 67.04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4월 2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과 중국은 런던에서 지난 5월 10∼11일 제네바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 협상에 이어 두 번째로 회담에 나섰다. 회담은 런던시간으로 오후 1시가 조금 지나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케빈 해싯 미국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CNBC와 인터뷰에서 이번 협상의 목적은 중국이 희토류를 기존 합의대로 원활하게 공급하는 것이라며 "크고 강한 악수를 하는 짧은 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협상에서 희토류 공급 문제가 해소되면 다시 세부 협상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에너지 자문업체 리터부시앤어소시에이츠의 분석가들은 보고서에서 "오늘 미국과 중국이 관세에 대해 논의를 벌이면서 매도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고 언급했다.
IG마켓의 토니 시카모어 애널리스트는 "이번 협상이 중국발 경제지표의 부정적 영향을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앞서 중국의 지난 5월 전년대비 수출 증가율은 4.8%로, 3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됐다.
시카모어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지표 부진에 대해 "WTI가 가격 범위 상단을 테스트하고, 기술적으로 65달러 돌파를 시도하는 상황에서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여름철 수요 성수기를 앞두고 공급 여건이 점차 타이트해지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특히 최근월물 WTI는 차근월물보다 약 1달러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단기적인 공급 부족을 보여주는 구도로 해석된다.
yxj11133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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