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미중 협상 기대·强달러에 한때 1,360원대 회복…2.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달러 강세에 한때 1,360원대 레벨을 회복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7분 현재 전일대비 2.90원 상승한 1,359.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오후 3시 30분보다 2.90원 하락한 1,353.50원에 개장했다.

달러-원은 장 초반 1,353.10원에 하단을 확인한 뒤 좁은 레인지에서 움직였다.

다만 미국과 중국간 무역 고위급 회담의 분위기가 긍정적이었다는 소식에 99선을 밑돌던 달러인덱스가 반등했다. 이에 달러-원도 상승 압력을 받아 장중 상승전환했다.

달러인덱스는 한때 99.30대까지 상승했다.

달러-원은 1,360.70원까지 고점을 높인 뒤 다시 1,350원 후반대로 내렸다.

전날 미국과 중국이 영국 런던에서 고위급 무역회담을 진행한 가운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좋은 회담'이라고 평가했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도 '유익했다'고 말했다.

양국의 무역회담은 10일 오전 10시(현지시간)에 재개된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 4월 경상수지는 57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4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4월 수출은 585억7천만달러로 전년보다 1.9% 늘었으며 수입은 495억8천만달러로 전년보다 5.1% 감소했다.

한은은 미국의 관세 정책 영향이 차츰 영향을 미쳐 하반기에는 본격화될 수 있다고 봤다.

코스피에서는 새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에 이날도 외국인 투자자 매수세가 강했다.

코스피는 1%에 가까운 강세를 나타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억원 넘는 주식을 순매수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보다 0.0015위안(0.02%) 내린 7.1840위안에 고시했다.

역외 달러-위안은 7.182위안으로 상승했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달러 선물을 2만5천계약 넘게 순매수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 달러-원 환율이 1,350원대에서 하락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최근의 원화 강세로 환율이 많이 빠지면서 되돌림이 나타나지 않았나 싶다"며 "미중 회담 분위기가 긍정적이었다는 소식에 기대감이 잇따르면서 달러도 반등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회담 결과가 특별한 수치로 발표된 것이 아닌 만큼 오후에는 달러-원도 더 내릴 것으로 본다"며 "오전 장에서 짧은 시간 동안 많이 올랐기 때문에, 오후에는 환율이 하락 전환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 딜러는 "코스피에서 외국인 주식 매수세에 달러-원도 다시 상승 전환했는데, 아직은 비드가 좀 센 것 같다"며 "오후장에서는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내리면서 하락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360.70원, 저점은 1,353.10원이었다. 장중 일일 변동폭은 7.60원이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63억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43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에서는 41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540엔 상승한 145.145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28달러 하락한 1.1393달러를 기록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5.52원을, 위안-원 환율은 189.07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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