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채금리, 고용 5년來 최대폭 감소에 급락…10년물 9bp↓
  • 일시 : 2025-06-11 03:29:51
  • 영국 국채금리, 고용 5년來 최대폭 감소에 급락…10년물 9bp↓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영국 국채(길트) 수익률이 10일(현지시간) 모든 구간에서 급락했다. 영국의 지난달 고용이 5년 만에 가장 크게 줄었다는 소식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해졌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화면번호 6532번, 6533번)에 따르면 통화정책에 민감한 길트 2년물 수익률은 이날 3.9132%로 전장대비 9.78bp 굴러떨어졌다. 4.0% 선을 내주면서 지난달 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길트 10년물 수익률은 4.5442%로 전장대비 9.28bp 하락했다. 지난달 7일 이후 최저치다. 30년물 수익률은 5.2444%로 8.53bp 떨어졌다.

    이날 앞서 영국 통계청(ONS)은 지난 5월 고용이 10만9천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팬데믹 사태 발발 직후인 2020년 5월(-15만2천명) 이후 가장 크게 줄어든 것으로, 시장에서는 2만명 감소를 점쳤다.



    출처: 영국 통계청(ONS).


    임금 상승률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까지 3개월 동안 보너스를 제외한 주간 평균임금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5.2%로, 직전 3개월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9월까지 3개월간 이후 최저치다.

    영국 정부는 세수 확보를 위해 지난 4월부터 기업들의 사회보장 기여금을 250억파운드(약 46조1천600억원) 인상했다. 야당인 보수당의 앤드루 그리피스 경제·무역 담당 대변인은 "기업들은 여전히 250억파운드 규모의 일자리 세금을 흡수하고 있지만 상황은 더 나빠질 참이다"라고 지적했다.

    ING의 제임스 스미스 이코노미스트는 "잉글랜드은행(BOE)이 금리 인하 속도를 높이기 위한 기준은 꽤 높아 보였는데, 이번 데이터는 8월과 11월의 금리 인하를 굳히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머니마켓은 5월 고용 발표 후 연내 두번의 추가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을 완전히 가격에 반영했다. 고용 발표 전에는 60%에 그쳤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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