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美中협상 주시 속 강보합…英 고용악화에 파운드↓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미·중 무역 협상 타결 기대감에 99선 위로 올라왔다. 미국 측은 협상에 대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낙관했다.
파운드는 영국의 고용 상황 악화에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0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4.905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44.563엔보다 0.342엔(0.24%)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4267달러로 전장 대비 0.00038달러(0.033%) 올랐다.
달러인덱스는 99.040으로 전장보다 0.062포인트(0.063%) 소폭 높아졌다.
달러는 이날 경제지표 발표 부재 속 미·중 무역 협상의 추이를 지켜보며 움직였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뉴욕장 진입 전 미·중 협상을 두고 "잘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러트닉 장관은 오후 2시 50분께에도 "우리는 온갖 무역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가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저녁에 마무리되길 바란다. 필요하다면 내일 여기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미국과 중국은 큰 틀에서 합의 후 기술적인 세부 사항을 조율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달러인덱스는 무역 협상 타결 기대감에 장중 99.127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시장 참여자는 미·중 협상을 주시하는 가운데 다음 날 나올 미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맥쿼리의 티에리 위즈먼 글로벌 외환 및 금리 전략가는 "협상이 실질적인 합의로 이어진다면, 트레이더는 이를 매우 좋은 소식이자 위험 감소로 여길 것"이라면서도 "달러 강세가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녹번 포렉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시장이 중요한 이벤트(무역 협상·5월 CPI 결과)를 기다리며 방향을 잡지 못하고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5017달러로 전장보다 0.00561달러(0.414%) 떨어졌다.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영국의 5월 고용자 수(예비치)는 전달 대비 10만9천명 감소했다. 지난 2020년 5월(-15만2천명) 이후 5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시장에선 2만명 감소를 예상했다.
미즈호 인터내셔널의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거시경제 전략 책임자인 조던 로체스터는 "잉글랜드은행(BOE, 영국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889위안으로 전장 대비 0.0056위안(0.078%) 상승했다.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0.8228스위스프랑으로 0.0014스위스프랑(0.170%) 상승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6523달러로 전장보다 0.0004달러(0.061%) 올랐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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