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들락, 달러 '장기 하락세' 진입…"미국 외 해외 주식 매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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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월가에서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 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달러화가 장기적인 하락 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미국 주식보다 해외 주식이 계속해서 더 나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건들락은 투자자 대상 웹캐스트에서 "지금은 미국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다른 해외 주식을 보유하는 전략이 맞다고 본다"며 "달러는 지금 내가 보기에 '장기 하락'의 시작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건들락은 달러화 약세가 진행되면 달러 기반 투자자들이 해외 주식을 매수할 경우 '이중 호재(double barreled wind)'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가 외국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고 동시에 해외 주식이 미국 주식보다 나은 수익률을 낼 경우, 두 가지 이점이 동시에 작용한다는 의미다.
실제로 올해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통상 정책에 따라 미국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글로벌 상거래에서 달러의 지배적 역할에 대한 의구심이 촉발됐기 때문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00)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현재 99 수준에 머무르며 올해 들어 약 8% 하락했다.
건들락은 "몇몇 신흥시장 국가에 투자하는 것은 충분히 합리적이라고 본다"며 "그중에서도 나는 여전히 인도를 장기 보유 대상으로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 동남아 국가들, 그리고 어쩌면 멕시코와 중남미 국가들도 나쁘지 않다"고 덧붙였다.
건들락은 미국 시장과 경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견해를 가져왔으며, 현재 여러 경기침체 지표가 "경고등을 켜기 시작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현재 물가상승률은 "상당히 낮다"고 평가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해선 불확실성 때문에 향후 물가 압력을 예측하는 데 어려움이 있으나 2025년 말 인플레이션이 약 3%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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