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강달러·수급 따라 상승…10.70원↑
  • 일시 : 2025-06-11 16:37:27
  • [서환-마감] 강달러·수급 따라 상승…10.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화 강세 흐름 속에 상승했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전장 대비 10.70원 상승한 1,375.0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이틀째 이어진 상승세에 달러-원은 1,370원 중반대로 레벨을 높였다.

    달러-원은 전일 대비 0.70원 오른 1,365.00원에 개장한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하다가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오후 들어 1,370원선 안팎에서 움직이다가 마감을 앞두고 상승폭을 확대하며 장을 끝냈다.

    강달러 추세가 달러-원을 끌어 올렸다.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 달러화는 엔화, 유로화 대비로 올랐고, 달러 인덱스도 99선을 내내 웃돌았다.

    수급 측면에서는 매수 우위인 분위기다.

    최근 이어진 가파른 하락 흐름을 되돌리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이 전략적 환헤지를 마무리했다는 소식도 달러-원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매수세가 이어졌으나 달러-원 상승에 제동을 걸지는 못했다.

    개장 직전에는 미국과 중국이 영국 런던에서 진행한 무역 협상에서 합의를 이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리청강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장관급) 겸 부부장은 양국이 무역협정의 '기본 틀(framework)'과 이행 계획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된 내용은 양국 정상에 보고될 예정이며 양국의 수출 제한 조치는 해제되는 수순이다.

    외국인들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선물을 3천265계약 순매도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25위안(0.03%) 하락한 7.1815위안에 고시됐다.

    ◇ 다음 거래일 전망

    딜러들은 이날 발표되는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확인한 뒤 방향을 가늠하려는 분위기다.

    한 은행 딜러는 "달러-원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리스크가 많다. 오늘은 물가 지표가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선행하는 고용 지수들이 얼마나 악화할 것인지, 관세가 물가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등을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 증권사 딜러는 "달러-원 반등 속도가 이렇게 빠를 줄 몰랐다"면서 "방향은 점진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관측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0.70원 오른 1,365.0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75.30원, 저점은 1,362.2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3.1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68.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40억4천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23% 오른 2,907.04에, 코스닥은 1.96% 상승한 786.29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66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2천7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5.21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6.31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4108달러, 달러 인덱스는 99.185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881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1.26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9.60원, 고점은 191.31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248억4천600만위안이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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