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월 CPI 전월비 0.1%↑…예상보다 완만했다(상보)
  • 일시 : 2025-06-11 22:07:35
  • 美 5월 CPI 전월비 0.1%↑…예상보다 완만했다(상보)

    근원 CPI도 전월비 0.1% 올라…예상치 0.3% 상승 하회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지난 5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전월 대비 둔화하며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고율 관세로 인플레이션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으나 예상치를 오히려 하회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1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5월 전품목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4월의 0.2% 상승보다 오름폭이 줄어든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4% 상승하며 4월의 2.3%보다 상승률이 0.1%포인트 확대됐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는 전월 대비 0.2% 상승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5%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전 품목 수치는 모두 예상치를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예상보다 오름세가 완만했다.

    5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1% 상승해 4월의 0.2%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 상승하며 4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시장 예상치는 전월 대비 0.3% 상승, 전년 동기 대비로는 2.9% 상승이었다. 5월 근원 CPI 수치도 마찬가지로 예상치를 하회했다.

    노동부는 "주거비 상승이 전체 CPI 상승의 대부분을 차지했다"며 "의료 서비스, 차량 보험, 가구 및 주택 운영 비용, 교육, 개인용품 등의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반면 항공 요금, 중고차, 신차, 의류 등은 하락했다.

    에너지 지수는 전월 대비 1.0% 하락했다. 휘발유 가격이 2.6% 하락한 가운데 천연가스 요금은 1.0% 하락했고, 전기료는 0.9% 상승했다. 전월에 에너지 지수는 0.7% 상승했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에너지 지수가 3.5% 하락했다. 휘발유 가격은 12.0%, 연료유는 8.6% 각각 하락한 반면 전기료는 4.5%, 천연가스 요금은 15.3% 상승했다.

    식품 물가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외식 물가와 가정 내 식료품 가격이 각각 0.3%씩 상승하며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

    세부 항목 중 계란 가격은 2.7% 하락했으며, 육류·가금류·어류·계란 지수는 0.4% 하락했다. 외식 중 풀서비스 식사 물가와 패스트푸드 식사는 각각 0.3%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식품 물가가 2.9% 상승했다. 계란 가격은 41.5% 상승했고, 육류·가금류·어류·계란 항목은 6.1%, 외식은 3.8% 각각 올랐다.

    전반적으로 5월 CPI는 주거비와 서비스 항목이 물가 상승을 견인했지만, 전월 대비 상승률이 둔화하며 물가 압력은 일부 완화한 모습을 보였다.

    jhji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