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전망 하회' 美 CPI에 급락
  • 일시 : 2025-06-11 23:27:56
  • 미 달러화, '전망 하회' 美 CPI에 급락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급락했다.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가 시장의 전망치를 하회하자,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1일 오전 10시 15분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8.791로 전장 마감 가격(99.040)보다 0.249포인트(0.251%) 내려갔다.

    달러인덱스는 뉴욕에 들어와 미 CPI에 약세 압력을 받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근원 CPI는 전달보다 0.1%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시장 전망치 0.3% 상승을 하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준으로는 2.8% 올랐다. 역시 전망치(2.9%)를 밑돌았다.

    CPI가 시장의 전망을 하회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고, 달러인덱스는 미 국채금리 하락과 맞물려 98.579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사먀야 파트너스의 와시프 라티프 사장은 "시장 예상치보다 낮게 나왔다"면서 "주식시장은 반등하고 채권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시장에 약간의 안도 랠리를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TD증권의 겐나디 골드버그 미국 금리전략 총괄은 "근원 서비스 가격도 상대적으로 좋았는데, 임대료와 자가 주거비가 눈에 띄게 낮았다"면서 "투자자에 더 많은 금리 인하를 예상하게 하면서, 수익률 곡선이 '불 스티프닝'을 나타내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협상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승인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모든 자석과 필요한 희토류는 중국이 선제적으로 공급할 것"이라며 "우리는 총 55%의 관세를 받게 되고, 중국은 10%를 받게 될 것. (중국과) 관계는 훌륭하다"고 적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4677달러로 전장 대비 0.00410달러(0.359%) 상승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5265달러로 0.00248달러(0.183%) 높아졌다.

    영국의 재정 우려는 되살아났다. 레이첼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은 이날 2조파운드 규모의 공공지출 검토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의 예산은 실질 기준으로 연간 2.3% 증가하게 된다.

    영국의 지출 계획에 영국 국채금리 상승했고, 파운드는 이에 연동해 강세 압력을 받았다. 미 CPI 발표 이후 파운드는 달러 약세 속 한층 더 강해졌다.

    버스낫 라담의 글로벌 투자 전략 이사는 "재정 지출 증가와 정부 부채 급증은 영국 국채에 역풍을 불어넣고 있다"고 해석했다.

    달러-엔 환율은 144.975엔으로 전장 대비 0.070엔(0.048%) 올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971위안으로 0.0082위안(0.114%) 상승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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