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 "올해 미국 재정적자 6.5~6.7% 전망"…민주당 질타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미국의 2025 회계연도 재정적자 전망치를 제시하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미국 하원 의회 세입·세출 위원회에 출석해 2025 회계연도(2024년 10월~2025년 9월)의 재정 적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6.5~6.7%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회계연도는 매년 9월에 끝난다. 2025 회계연도의 예산은 바이든 정부가 제안한 것이다.
미국의 재정적자는 지난 2023년 6.2%, 2024년 6.4% 수준이었다. 베선트 장관의 전망에 맞아떨어지면 미국은 3년 연속 6%대의 재정 적자를 이어가는 셈이다.
베선트 장관은 민주당 측을 겨냥, "사상 최대 규모의 재정 적자를 초래한 사람들의 설교를 듣는 것은 정말 힘들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것은 지출의 폭발적인 증가"라며 "지난 회계연도는 전에 보지 못했던 숫자"라며 "전쟁과 팬데믹, 경기침체를 제외하면 GDP 대비 이렇게 큰 적자는 본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 소득세율 인하와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표준소득공제와 자녀 세액공제 확대 등 2017년 감세법에 따라 시행돼 왔으나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인 주요 조항을 연장하는 '크고 아름다운 법안(BBB)'을 추진 중이다.
민주당은 트럼프는 이와 같은 법안이 미국의 재정적자를 키울 것이라고 주장 중이다. 공화당 일부에서도 반발이 나오고 있다.
토마스 매시 공화당 의원이 재정적자 우려로 미 국채 금리가 상승했다고 지적하자 "매시 의원은 채권시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베선트 장관은 독일과 일본의 10년물 국채는 연초보다 높지만, 미 국채금리는 낮다고 설명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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