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차트] 관세 상쇄…美 서비스수요 약화 '상징' 항공료 또 급락
  • 일시 : 2025-06-12 03:31:05
  • [글로벌차트] 관세 상쇄…美 서비스수요 약화 '상징' 항공료 또 급락

    슈퍼코어 CPI, 전월대비 '0.06%' 상승…일부 재화에선 관세 영향 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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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도 미국의 전반적인 물가 오름세가 아직 높아지지 않은 것은 서비스 수요의 약화 때문이라는 게 대체적 해석이다.

    서비스 물가의 상승 모멘텀이 꺾이면서 관세의 영향을 상쇄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노동부가 11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보면, 항공료는 전달대비 2.7%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료는 2월 -4.0%, 3월 -5.3%, 4월 -2.8%에 이어 4개월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한국시간 11일 오후 10시 7분 송고된 '美 5월 CPI 전월비 0.1%↑…예상보다 완만했다(상보)' 기사 참고)

    항공료는 2월부터 5월까지 넉 달 동안 총 14%나 떨어졌다. 항공료는 서비스 수요 약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로 널리 회자되고 있다.

    주거비의 하위 범주에 속하는 호텔·모텔 숙박료는 전월대비 0.1% 낮아지며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3월에는 4.3% 급락하며 팬데믹 사태 발생 직후인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크게 떨어진 바 있다.

    CPI 중 '슈퍼코어'(주거비 제외 근원 서비스) 부문을 따로 떼어보면, 전달에 비해 0.1% 오르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소수점 둘째자리까지 따지면 0.06%에 불과한 오름세다.

    다만 일부 재화 항목에서는 공급자들이 관세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주요 가전제품(+4.3%), 장난감(+1.3%), 기타 가정용 장비 및 가구(+1.0%) 등은 5월 중 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판테온매크로이코노믹스의 사뮤엘 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가전제품과 장난감 등 관세로 인해 가격이 뛴 몇몇 개별적인 사례들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아직 상당한 자극은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도 "아직 초기 단계다. 과거 경험은 재화 가격 상승이 이번 여름에 빨라질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출처: 판테온매크로이코노믹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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