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저점 결제·외인 주식팔자에 1,360원대 후반…6.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화 약세 흐름 속에 1,360원대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일대비 6.50원 하락한 1,368.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일대비 6.00원 낮은 1,369.00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1,366.50원에서 저점을 확인하고 한때 1,371.00원까지 레벨을 높인 뒤 1,370원선 안팎에서 횡보 중이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달러-원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미국 노동부는 근원 CPI가 전월보다 0.1% 상승하고, 전년 동기 대비 2.8% 올랐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치다.
전품목 CPI도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2.4% 상승하는 데 그쳐 전망치를 밑돌았다.
미국의 공세적인 무역 정책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뚜렷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인되지 않는 모습이다.
기대보다 물가 상승 압력이 약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커져 달러화가 내리는 흐름이다.
이날 달러화는 아시아 거래에서 엔화, 유로화, 위안화 등에 하락했다. 달러 인덱스는 98.50선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다.
다만, 결제 수요 등 저점 매수세가 하단을 떠받치는 분위기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 매수를 멈춘 것도 달러-원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외국인들은 지난 6거래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4조원 가까이 사들였는데 이날 오전에는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들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선물을 5천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12위안(0.02%) 하락한 7.1803위안에 고시됐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미국 CPI를 소화한 이후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한 증권사 외환딜러는 "전일의 경우에는 연기금 환헤지 관련 이슈로 환율이 상승한 부분이 있었다"며 "다만 이슈가 하루 만에 해결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CPI가 발표된 이후 달러인덱스가 반락하면서 기타 통화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환율도 다른 통화와 맞물려서 움직일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 은행 딜러는 "전날 미국 지표가 조금 나쁘게 나오면서 달러-원도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비드가 센 것 같다"며 "결제 수요가 꽤 있는 것 같고, 코스피에서 외인들이 자산을 조금씩 청산하면서 하단이 강하게 막혀있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그는 "다만 1,370원대에서는 네고 물량도 많이 발생하는 것 같다"며 "(오늘은) 하락한다 싶으면 결제 수요가 다시 발생하는 장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내리면서 하락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371.00원, 저점은 1,366.50원이었다. 장중 일일 변동폭은 4.50원이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60억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1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는 58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485엔 하락한 144.060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253달러 오른 1.15100달러를 기록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9.79원을, 위안-원 환율은 190.36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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